2017 ACM ICPC Asia-Tsukuba Regional 후기

12월 16, 17일에 일본 츠쿠바에서 열린 ACM ICPC Tsukuba Regional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츠쿠바 리저널은 일본 43팀, 일본 외 7팀으로 총 50팀이 참가했습니다.

대회 전

대회 측과는 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대회 전에 제출해야 하는 파일이 두 개가 있습니다.

  • Team Introduction Document : 최대 35줄의 팀 소개 txt 파일입니다. 모든 팀의 소개를 전부 모아서, 예비소집 날 각 팀 책상 위에 놔 줍니다. 저희는 무미건조하게 썼는데, 심플하게 한 줄로 소개한 팀도 있었고, 무엇보다 아스키 아트로 쓴 팀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 Team Introduction Slide : 한 장의 ppt 파일입니다. 이 역시 모든 팀을 모아서 예비소집 날 Welcome Party 때 보여 줍니다. (보여 주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영어로 발표도 시킵니다)

16일 토요일이 예비소집, 17일 일요일이 본 대회였습니다. 우리 팀은 금요일 오후 비행기로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츠쿠바로 가는 버스에서 우연히 카이스트 팀을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츠쿠바는 연구.교육에 특성화된 도시입니다. 도쿄 도심에서는 약 50km, 나리타 국제 공항에서는 약 4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두 곳 다 대중교통으로 오가기는 편합니다. 놀 곳은 별로 없지만, 도시가 깔끔하고 공기도 좋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나라 성남시 판교와 비슷한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우리 팀은 대회장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호텔을 잡았습니다. 호텔은 한 달 정도 전에 예약했는데, 그 때 이미 예약이 끝난 호텔도 꽤 있었습니다.

예비소집

예비소집과 대회는 큰 강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책상 두개를 ㄱ자로 이어 붙여, 한 쪽에서는 컴퓨터를 하고 한 쪽에서는 풀이 토론을 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자리가 넓어서 좋았습니다.

예비소집은 아주 쉬운 3문제가 나왔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컴퓨터가 멈추어서 30분 후에야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가 약간 느려서 불편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알았는데, 대회 측에서 예비소집이 끝나고 우리 팀 컴퓨터를 교체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본 대회 때는 불편한 걸 못 느꼈습니다.) 코드블럭을 지원하지 않아서 대신 이클립스 세팅을 연습했습니다.

스테프들이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어 줍니다. 사진은 중계 홈페이지( http://icpc2017.yamagula.ic.i.u-tokyo.ac.jp/team/ )에 올라갑니다.

팀노트 출력을 까먹고 안 해 왔습니다. 혹시 대회장 프린터로 뽑을 수 있는지 문의했는데, pdf는 인쇄를 해줄 수 없다고 합니다. 다만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프린트할 수 있다고 알려주셔서, 그날 밤 프린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예비소집이 끝나고 근처 츠쿠바 가쿠인 대학에서 Welcome Party를 했습니다. 뷔페처럼 저녁을 먹을 수 있었는데, 자리에 비해 사람이 많아서 음식을 받았을 때는 이미 식어 있었습니다ㅠㅠ 밥을 먹으면서 위의 Team Introduction Slide 발표가 있었습니다. 다들 짧게 발표하는 분위기라 50팀이 발표하는 데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우리 팀은 팀 마스코트인 사막여우를 잔뜩 넣은 ppt로 발표했습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애니 캐릭터를 넣은 팀들도 많았습니다 ㅎㅎ

본 대회

대회는 9시 반에 시작했습니다. 팀노트 25장 제한이 있는 대전과 다르게 일본은 모든 출력물을 제한 없이 허용합니다. (옆에 앉은 팀은 만화를 통째로 프린트해 온 것 같았습니다) 일본 리저널은 작년까지 문제가 난이도 순으로 정렬되어 있었는데, 올해는 처음 3개만 정렬되어 있고 나머지는 섞여 있다고 미리 공지를 했었습니다. 문제 출력물을 세 부씩 제공해 줍니다.

문제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https://storage.googleapis.com/icpcsec/icpc2017-regional/problems.pdf

뒤쪽 문제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227분에 올솔브가 떠서 놀랐습니다. 문제 위주의 후기는 팀원 블로그 ( http://zigui.tistory.com/10 )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각 문제마다 first solve를 한 팀은 문제 번호가 쓰인 풍선을 더 받습니다. 도쿄대 Cxiv-Dxiv 팀은 11문제 + first solve 7문제로 풍선 18개를 받아갑니다!! 저희 팀은 F와 I를 처음으로 풀어 풍선 두 개를 더 받았습니다.

first solve 풍선입니다. 왼쪽이 성관이형, 오른쪽이 저입니다.

전체 3등이지만 1등과 2등이 모두 도쿄대라서 second prize를 받았습니다. 예쁜 메달과 지구본 트로피도 받았습니다. (화질이 구져서 죄송합니다)

월요일에는 후원 기업(우리가 아는 네이버 친구 LINE도 있습니다) 사무실 투어가 있습니다만, 일본어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우리 팀은 도쿄에 가서 놀았습니다.

마치며

모든 행사는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스테프 분들이 굉장히 친절합니다. 본대회날 제가 실수로 명찰을 놓고 갔는데, 호텔에 갔다가 와도 되는데 대회장에 들어가 있으라고 하더니 명찰을 하나 더 뽑아 주셨습니다...ㅠㅠ 문제도 좋았고,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ACM-ICPC 규정상, 모든 팀은 대전에서 열리는 리저널 외에 한 곳을 더 나갈 수 있습니다. 팀원들과 여행도 할 겸,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리저널에 나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 (3개) 댓글 쓰기


subinium 5달 전

팀노트 제한과 난이도 순 정렬이 신기하네요 ㅇㅅㅇ CDZ팀 멋있어요bb


cki86201 5달 전

감사합니다 ㅎㅎ 대전 리저널 스테프도 친절했어요!!

팀노트 제한도 없고 인형 크기 제한도 없어서 커다란 사막여우 결국 들고 들어갔어요 ㅋㅋㅋㅋ


subinium 5달 전

순간 왜 대전리저널 스태프 이야기가 나오지 했는데 저였군요..! 부끄러워서 인사도 못했는데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막여우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거의 icpc마스코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