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의 목소리> 백준 온라인 저지(BOJ)는 최백준씨가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한 무료 코딩 알고리즘 학습 사이트입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63만명에, 코딩 알고리즘 문제가 34,506개나 됩니다. 이 모든 것을 이용료도, 정부지원도 없이 혼자 운영해 왔습니다. 코딩테스트를 대비하고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널리 쓰이면서, IT 분야 초보 개발자들이나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청년들이 굉장히 유용하게 활용해왔던 서비스입니다.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살아있는 유산'과도 같은 겁니다. 하지만 이 플랫폼의 서비스는 여타 운영상의 문제로 4월 28일부터 종료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냉정하게 되짚어 봐야합니다. 정부가 수조 원의 예산을 들여 'SW 인재 양성 사업'을 벌이는 동안 BOJ는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수십만 명의 실무 인재를 검증하고 교육해왔습니다. 사실상 국가가 해야 할 핵심적인 일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 개인이 묵묵히 대신해온 셈입니다. 아무리 AI가 코드를 작성해도, 문제를 정의하고 검증하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입니다. 그 기반이 되는 기초 코딩 역량을 갖추고, AI가 만든 코딩을 제대로 이해하는 동시에 활용하기 위해선 BOJ와 같은 플랫폼의 훈련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대한민국이 AI 글로벌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의 기초와 기반부터 탄탄히 만들어야 합니다. 그 길은 백준 온라인 저지(BOJ)와 같은 민간 인프라를 보호하고, 국가 차원의 공로 포상과 실질적인 운영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한 개인의 선의가 좌절로 끝나지 않게, 그리고 우리 IT의 역사가 이어지도록 더 늦기 전에 정부와 사회가 응답해야 합니다.
MenOfPassion 6시간 전 58
안녕하세요.
단대소프트고 교사 윤성환입니다.
이번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어, 삼성전자 재직 시절 인연을 맺었던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아래 대표이사님께서 페이스북에 남겨주신 글에 저의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share/p/1JZSHWYHtz/
<고동진의 목소리>
백준 온라인 저지(BOJ)는 최백준씨가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한 무료 코딩 알고리즘 학습 사이트입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63만명에, 코딩 알고리즘 문제가 34,506개나 됩니다.
이 모든 것을 이용료도, 정부지원도 없이 혼자 운영해 왔습니다.
코딩테스트를 대비하고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널리 쓰이면서,
IT 분야 초보 개발자들이나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청년들이 굉장히 유용하게 활용해왔던 서비스입니다.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살아있는 유산'과도 같은 겁니다.
하지만 이 플랫폼의 서비스는 여타 운영상의 문제로 4월 28일부터 종료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냉정하게 되짚어 봐야합니다.
정부가 수조 원의 예산을 들여 'SW 인재 양성 사업'을 벌이는 동안
BOJ는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수십만 명의 실무 인재를 검증하고 교육해왔습니다.
사실상 국가가 해야 할 핵심적인 일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 개인이 묵묵히 대신해온 셈입니다.
아무리 AI가 코드를 작성해도, 문제를 정의하고 검증하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입니다.
그 기반이 되는 기초 코딩 역량을 갖추고, AI가 만든 코딩을 제대로 이해하는 동시에 활용하기 위해선
BOJ와 같은 플랫폼의 훈련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대한민국이 AI 글로벌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의 기초와 기반부터 탄탄히 만들어야 합니다.
그 길은 백준 온라인 저지(BOJ)와 같은 민간 인프라를 보호하고, 국가 차원의 공로 포상과 실질적인 운영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한 개인의 선의가 좌절로 끝나지 않게, 그리고 우리 IT의 역사가 이어지도록 더 늦기 전에 정부와 사회가 응답해야 합니다.